여름철 자가 제모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면서 인터넷 뷰티 카페 등에서 이로 인한 색소침착이나 염증 등의 부작용 문제를 상담하는 사례 역시 증가하고 있다.

자가 제모는 누구나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해 많이 선택하지만, 제모 주기가 짧아 잦은 피부 마찰과 상처 등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최근에는 자가 제모의 대안으로 레이저 제모가 떠오르고 있다. 레이저 제모는 멜라닌 색소를 타깃으로 하는 레이저 기기를 이용해 털 생성에 관계하는 모발의 융기 부위와 털유두의 멜라닌 색소에 에너지를 집중, 이들을 파괴시켜 털이 나지 않도록 하는 시술이다.

특히 1~2개월 간격으로 4~5회 정도 반복할 경우 영구 제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해마다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제모 전쟁에서 벗어나고픈 사람들의 선택이 늘고 있다. 영구 제모란 제모 시술 후 2년 이상 해당 부위에 털이 다시 올라오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레이저 제모 기기로는 라이트쉬어 듀엣제모, 화이트제모, 젠틀맥스 등이 있다. 라이트쉬어 듀엣제모는 시술 부위를 눌러서 치료하는 방식으로, 다른 레이저보다 넓은 팁으로 시술 기간이 짧고 다양한 부위 시술이 가능한게 장점이다. 또한 자체 냉각시스템을 보유해 통증은 줄이고 제모 효과는 높였다.

이 밖에 화이트제모는 기존 레이저 제모에 특수 약물요법을 병행한 시술로, 제모뿐 아니라 피부 화이트닝 시술까지 가능하다. 또한 젠틀맥스는 색소질환에 효과적인 7676nm의 파장대를 이용하는 3세대 레이저로, 주변 피부조직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멜라닌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탄력과 홍조, 미백개선 등 복합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안산피부과 안산미드림의원 양청훈 대표원장은 “레이저 제모는 적은 통증 및 부작용, 피부조직 손상 최소화, 짧은 시술시간 등으로 시술이 용이하다. 또한 뛰어난 제모 효과와 더불어 피부탄력 및 피부결 개선, 잔주름 개선, 색소침착 방지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최근 찾는 이가 늘고 있다”라며 “다만 효과적인 시술을 위해서는 피부나 털 상태에 따라 레이저 기기를 적절한 강도로 조절해 시술해야 하는 만큼,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하는게 좋다”고 전했다.

레이저 제모술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시술에 속한다. 다만 멜라닌 색소에 반응하는 원리를 사용하는 만큼, 까맣게 탄 피부는 화상의 우려가 있으므로 시술 전 자외선 차단에 주의한다. 이외에는 특별한 주의사항이 없으며, 회복에는 별도의 시간이 걸리지 않아 즉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기획팀>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