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앱을 이용한 원격진료가 고혈압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주영 교수 연구팀(논문 제1저자 이향열 선임연구원)은 베트남 거주 한국인을 대상으로 원격진료가 고혈압 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원격의료 국제학술지 Journal of Telemedicine and Telecare에 발표했다.

재외국민 대상 원격 건강상담 서비스 제공 과정
재외국민 대상 원격 건강상담 서비스 제공 과정(분당서울대 제공)

연구 대상자는 수축기혈압 13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이 80mmHg 이상인 환자 36명.  약 1년간 2회 이상 원격 건강상담을 실시하고 '모바일 앱 이용 자가모니터링군'(10명)과 '비실시군'(26명)으로 나누어 혈압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자가모니터링 군의 3개월 후 수축기혈압치는 초기에 비해 16mmHg 낮아진 반면 비실시군은 2.8mmHg 낮아지는데 그쳤다. 이완기혈압은 각각 5.7mmHg, 4mmHg 낮아졌다.

이번 연구에는 서울대병원과 헬스커넥트가 공동 개발한 모바일 앱 헬스온G를 이용했다. 모바일 건강관리 앱은 전문 의료진과의 원격 상담과 자신의 혈압 및 혈당, 섭취 칼로리 등의 정보를 입력해 건강관리법을 지도받는 기회를 제공한다.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진료 시간과 비용을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김주영 교수는 "원격 건강상담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자가 모니터링의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만성질환을 가진 한국인들의 해외 진출 시 효율적인 건강관리 도구로 활용될 수 있으며, 특히 의료자원이 부족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개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디지털 헬스케어 추진 연구사업 의 지원을 받았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