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도와 안동시와 백신공장 증설에 공동투자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8일 경북도(도지사 이철우), 안동시(시장 권영세)와 국내 최대 백신공장인 L하우스의 증설을 위한 MOU(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로 SK바이오사이언스와 경북도 및 안동시는 1천억원을 공통 투자해 세포배양 독감백신의 원액 제조설비를 확대한다. 

이번 공장 증설로 백신 생산능력은 기존의 약 2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역 경제 활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 준공된 L하우스는 직원의 90%를 지역에서 채용해 왔다.

양해각서 체결 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유치에 집중하겠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세 안동시장도 "이번 MOU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한 모범 사례"라며 "안동은 SK를 비롯한 백신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안동의 미래 먹거리 사업 창출의 핵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는 "글로벌 백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지자체 및 정부 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L하우스를 통해 기업의 성장과 지역과의 상생이라는 결실을 함께 일굴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이번 공장증설로 백신 공급 물량의 선도적 위치를 굳히고 아울러 세계 무대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L하우스에서는 세포 및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 백신 등의 기반기술 및 생산설비를 보유해 국내에서 개발 가능한 대부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