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갑신년을 보내고 2005년 을유년 새해를 맞아 주요병원들은 시무식을 갖고 희망의 첫발을 내디뎠다.

우선 고대의료원 홍승길 의료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경영의 합리화를 이루기 위해 일관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동일한 목표를 향해 모든 교직원이 한방향으로 전진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공격적이면서도 투명한 경영을 통해 튼튼하고 밝은 재정을 만들어 갈 것이고, 2005년을 새로운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는 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강흥식 원장도 시무식을 통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로운 의료환경과 패러다임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약이라는 단어를 새해화두로 선정하고, 국내 최고의 성인 및 노인성질환 전문병원으로 고객만족경영과 친절한 병원문화 붐조성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삼성제일병원은“최고의 여성전문병원 위상강화, 견실한 경영체제 유지, 중장기 발전기반 구축의 3대 추진과제 달성을 위해 고객중심의 사고와 행동, 벽 없는 조직과 신바람 나는 직장문화 속에 직원 개개인의 능력개발에 최선을 다할 때 병원의 발전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제대백병원 백낙환 이사장도“올해는 주위 대형병원들의 확장으로 3,000병상 이상 늘어날 예정이어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주위 여건만 탓한다면 아무런 발전을 이룰 수가 없다”며, “인덕제세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사랑과 정성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의료원 윤견일 의료원장도“각 병원의 전문성과 특화전략을 살린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것과 안정과 성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을유년에는 외형적인 발전과 함께 사람에게 투자하는 인적자원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의료원 직원 개개인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의료원 발전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연세대학교 지훈상 의료원장은“의료원의 정체성 재확립, 수익성 확보, 효율성의 증대, 해외 유수병원들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국제화, 의교 선교활동의 강화, 암관련 진료분야의 리더십 확보 등을 주요과제로 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믿을 수 있는 병원, 믿음을 주는 병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경제경영환경은 의료시장 개방을 통한 경제자유구역의 외국병원 설립 움직임, 낮은 수가인상, 주 40시간 근로 등 경영환경의 어려움으로 지난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주요 병원들의 대응방안과 대책이 절실할 상황에서 앞으로 각 병원들의 대처 방안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