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세의 고령산모가 시험관시술의 잦은 실패와 유산에도 불구하고 자연임신에 성공해 출산까지 성공해 화제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은 7월 3일 이 산모가 자연임신(나프로임신)으로 건강한 여아를 출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나프로 임신법이란 자연적 임신(natural procreation)의 합성어로 여성 스스로 질 점액을 관찰해 배란일을 예측하고 배란관련 호르몬 변화를 감지해 최적의 가임상태를 이용해 자연임신을 유도하는 방식을 말한다.

2016년 나프로임신법을 도입한 여의도성모는 지난해 3월 첫출산을 시작으로 이번이 20번째다. 이번 임신성공률은 약 31%로 체외수정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고령산모는 나프로 임신 시도 1개월만인 지난 6월에 임신에 성공했으나  출산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호르몬 보조요법과 면역요법 등의 치료를 시행해 임신이 유지되도록 관리한 결과, 유산 후 4개월 만인 2017년 10월에 재임신에 성공해 제왕절개로 출산에 성공했다.

이 병원 나프로임신센터장 산부인과 이영 교수는 "나프로임신법은 난임의 극복 뿐만 아니라 산부인과적인 건강을 관리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평생 여성 건강관리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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