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약, 탈모방지제, 제모제 등 의약외품의 생산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1조 4,70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4.5%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생산실적 감소 이유는 지금까지 의약외품 분야에서 약 20%를 차지했던 염모제, 탈모방지제, 욕용제, 제모제 등 4종의 제품군이 화장품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입에 비해 수출은 늘어나 무역흑자는 전년에 비해 약 9% 늘어난 1,871억원이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외품 시장의 특징으로 △콘택트렌즈 관리용품, 보건용마스크와 같은 미세먼지 관련 용품의 생산실적 증가 △의약외품 수출시장 다변화 △치약제, 내복용제제 등 상위 5개 품목이 생산실적 대부분 차지한 점 등을 꼽았다.

국내 생산실적 1위 품목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동아제약㈜의 박카스디액(1,408억원)이었으며, 이어 박카스에프액(909억원), 메디안어드밴스드타타르솔루션치약맥스(576억원), 페리오46센티미터굿스멜링치약(498억원)이 뒤를 이었다.

박카스에프와 박카스디의 생산액은 2,317억원으로 전체 의약외품 생산의 약 1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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