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는 교통사고를 당할 위험이 비흡연자의 약 1.5배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호쿠대학원 치학연구과 아이자 준 교수팀은 흡연과 교통사고의 관련성을 20년간 연구해 일본역학회에서 발행하는 역학저널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이바라키현 건강검진 사업 1993~2013년의 데이터를 이용해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대상자는 약 9만 7천명(40~79세)으로 추적불가능자를 제외한 9만 6천여명의 예후 관련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교통사고 사망은 남성에서 '비흡연자'가 7,335명 중 31명(1천명 당 사고 발생률 0.24),  '과거 흡연자'는 9,115명 중 46명(0.30), '현재 흡연자(1일 1갑)'는 5,125명 중 29명(0.36), '1갑 이상 흡연자'가 1만 1,403명 중 62명(0.32). 여성에서는 각각 5만 9,832명 중 127명(0.12), 461명 중 1명(0.13), 2,021명 중 0명, 1,052명 중 0명이었다.

나이, 음주상황을 조정한 위험비도 산출해 보았다. 그 결과, 남성의 경우 '비흡연자' 대비 '하루 1갑 이상 흡연자'는 교통사고 사망위험이 1.54로 높았다. 여성의 경우 흡연자수가 적어 분석이 불가능했다.

아이다 준 교수는 이번 결과에 대해 "교통사고라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에서 담배 대책을 지지하는 결과"라며 "교통사고 대책에 금연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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