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중국산 발암물질 함유 발사르탄 원료를 회수 조치한데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청도 판매 및 수입 중단 조치를 내렸다.

발사르탄 성분으로 국내 판매 중인 약물은 82개사 219품목이며 9일 오전 식약처는 이 가운데 91개 품목을 판매, 제조 중지 조치를 해제했다. 

하지만 여전히 품목수가 많아 발사르탄 성분 약물의 복용 환자는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다. 

9일에는 관련 약물을 처방받은 환자로부터 복용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문의전화가 이어졌으며, 식약처 홈페이지는 마비됐다.

이에 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은 발사르탄 복용환자에게 중국산 발암물질 함유 여부를 가려내는 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검색포털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복용 중인 혈압약의 이름과 성분(예 발사르탄 등), 그리고 함량(mg)까지 검색하면 약 성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발사르탄이라는 성분명이 포함되지 않은게 확인됐다면 안심하고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설사 발사르탄으로 확인돼더라도 식약처가 판매, 재조 중지 조치를 해제한 91개 품목에 해당된다면 안심하고 복용해야 한다. 

다만 아직 해제가 안된 품목에 해당될 경우 처방받은 병원을 방문해 대체약물로 처방을 받아야 한다. 

의정부성모병원 염근상 교수는 "뉴스에 나온 소식을 듣고 일단 약을 끊는 경우가 더 위험하다"면서 무조건 복용을 중단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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