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저항성전립선암(CRPC) 진단시 증상의 예후를 예측하는데는 환자의 피하지방을 측정하는게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팀은 컴퓨터단층촬영(CT) 데이터에서 얻은 피하지방, 내장지방, 골격근 등의 지수로 CRPC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 미국비뇨의학과 저널에 발표했다.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이란 체내 남성호르몬을 거세한 수치, 즉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고환 절제와 유사한 수준으로 떨어뜨렸는데도 암세포가 진행하는 전립선암을 말한다.

연구 대상자는 CRPC로 진단받은 282명. 예후 예측 여부의 기준은 피하지방 지수의 경우 39.9㎠/㎡, 내장지방 지수는 58㎠/㎡、골격근 지수는 52.4㎠/㎡로 정했다.

그 결과, CRPC 진단시 피하지방 지수는 전립선특이항원치, Gleason스코어, 전신상태, 안드로겐차단요법 후 CRPC진단까지 걸린 시간과 함께 암특이적 생존의 독립적인 예측인자로 확인됐다.

16개월(중앙치) 추적하는 동안 피하지방 지수 39.9㎠/㎡ 이상인 군은 미만군에 비해 도세탁셀 화학요법을 시행 횟수가 많고, 1년 무진행생존율(P=0.009) 및 2년 암특이적 생존율(P=0.021)이 모두 유의하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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