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40슬라이스 MDCT를 도입했다.

이 기기는 전 세계적으로 5∼6대만이 운영되고 있으며 전신 CT혈관 조영술을 33초에  0.625mm두께로 얻을 수 있어 신속하면서도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한다.

특히 카데터를 이용한 심장조영술을 하지 않고도 심장혈관의 구조와 협착정도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고, 심장의 혈액량, 심장벽의 두께, 심장혈관의 석회화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향후 치료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뇌 부위 촬영에 있어서도 조그모드 기술을 이용, 촬영범위를 기존보다 넓게 찍을 수 있고, 뇌에서 발생한 질환의 경우 대부분 단 한번의 촬영으로 질환발생부위를 찾아낼 수 있다.

이외에도 빠른 속도로 검사가 필요한 요석검사, 외상이나 골절로 움직이는 환자 및 폐, 기관지질환, 말초혈관질환의 진단에도 도움이 된다.

또 더 나은 영상을 제공하면서도 방사능 피폭은 매우 적어 안심하고 검사할 수 있게 된다.

방사선과 문원진 교수는 “심장혈관과 뇌혈관을 비롯한 각종 혈관과 대장과 같은 움직이는 장기 촬영 시에도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입체영상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져 진단영역이 확대되는 효과를 거두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심혈관질환 및 대장질환 등을 위험과 고통 없이 검사할 수 있어 질병의 조기발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