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가슴 크기와 생리통에 밀접하게 관련하는 여성 특유의 유전자 영역이 발견됐다.

일본 도쿄대학 산부인과 연구팀은 여성 1만 1천여명의 타액에서 약 54만개의 SNP(단일염기다형성)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를 사이언스 리포츠에 발표했다.

그 결과, 가슴크기와 밀접하게 관련하는 SNP는 6번 염색체의 CCDC170, 8번염색체의 KCNU1/ZNF703라는 유전자 영역으로 확인됐다. 

전자의 경우 과거의 연구에서 유방암 발생 위험과 크게 관련하는 것으로 확인된바 있다.

생리통의 중증도와 밀접하게 관련하는 SNP는 1번 염색체의 NGF와 2번염색체의 IL1A라는 유전자영역이었다. 전자는 신경의 성장에 관여하는 유전자로 알려져 있다. 과거 연구에서도 월경곤란증에서 통증 강도와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L1A는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코드하고 생리통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산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 SNP가 실제 유전자 발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번에 특정된 SNP는 실제 단백질 발현을 코드하는 유전자 발현에 관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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