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이 넘는 현대인들이 발표에 앞서 심한 긴장감을 느끼고, 발표할 때 감정홍조, 손떨림, 목소리떨림 등의 증상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요한 면접이나 회의, PT발표, 프레젠테이션발표, 발표수업 등을 앞두고 어느 정도의 긴장과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불안의 정도가 지나쳐 발표 하는 상황을 피하거나 준비했던 말을 다 하지 못한다면 자존감이 저하되고 발표에 대한 나쁜기억이 누적되어, 다시 발표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하지만, 많은 성인들이 이와 같은 증상을 겪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발표불안이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타인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경우가 많아 이를 극복하기 위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이다.

발표불안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발표긴장으로 인해 준비한 발표 내용을 짧게 줄인다 △발표 결과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 쓴다 △발표시 얼굴이 붉어지거나 표정이 경직된다 △무대공포증극복을 위해 습관적으로 무대공포증 약을 복용한다 △발표 전부터 심한 긴장감이 든다 △발표가 끝난 후에도 긴장감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남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상황을 의도적으로 피하려고 한다- 등이다.

발표불안증이 지속될 경우 중요한 면접이나 회의 등 인생의 전환점에 놓인 중요한 순간에 불이익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시선공포증, 사회공포증, 대인기피증으로도 이어져 2차적인 심리,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발표불안이 의심되면 전문기관을 방문해 자신이 겪는 발표불안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발표불안이 발생하는 원인은 과거에 경험한 나쁜 기억이 내면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발생했던 일이 의식 또는 무의식에 남아있을 경우 유사한 상황이 재현될 때 자신도 모르게 심한 불안과 공포심을 느끼게 된다.

어린 시절 엄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한 경우 남들 앞에서 말을 할 때 과거의 부정적인 기억으로 인해 불안과 초조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때문에 발표불안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나쁜 기억에서 벗어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이에 대해 다이룸센터(압구정) 송원섭원장은 "발표를 하면서 경험하는 불안과 두려움의 감정은 상황과 함께 우리의 무의식에 저장된다. 때문에 발표불안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부정적인 기억을 완화하는 훈련이 도움이 된다. EFT와 NLP, 이미지니어링 등의 심리훈련과 함께 병행하는 스피치훈련은 과거의 나쁜 기억에서 벗어나 발표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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