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1방울로 당뇨병환자의 신장병 발생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일본 오카야먀대학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소변 1방울에 해당하는 20마이크로리터만으로 당쇄(글리칸)량을 측정할 수 있으며, 이는 당뇨병성 신증의 예후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고 당뇨병케어 저널에 발표했다.

당쇄는 구조가 복잡해 측정하기 어려운데다 특히 신장질환이나 당뇨병에서 당쇄 연구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20마이크로리터의 소변에서 복수의 당쇄를 단기간에 발견할 수 있는 렉틴어레이를 개발했다. 

이를 이용해 2형 당뇨병환자 675명의 소변속 당쇄량을 측정해 신장기능이 낮아질 당뇨병환자에서만 나타나는 당쇄 특징을 4년간(중간치) 관찰했다.

그 결과, 신장기능이 낮아지는 환자에서는 3종류 당쇄의 양이 증가했으며, 또 1종류의 당쇄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한 당쇄는  Siaα2-6Gal/GalNAc、Galβ1-4GlcNAc、Galβ1-3GalNAc이며, 줄어든 당쇄는 GalNAcα1-3GalNAc였다. 이들 당쇄량의 특징에 기존 신장기능 지표인 알부민뇨 등의 마커 결과까지 추가하자 신장기능 저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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