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후생노동성이 옵디보 등 고가 항암제 주사를 1병 당 2회까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고 다수의 일본 언론이 전했다.

일반적으로 병에 들어있는 항암제(바이알)는 환자 1명에만 사용하며 남은 약물을 폐기된다. 일단 개봉하면 세균감염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사용 횟수는 2회까지이며 개봉한 이후에는 멸균장치로 보호하도록 했다. 부적졀한 사용을 차단하기 위해 당일 개봉한 바이알에만 허용하도록 하는 등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후생노동성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항암제를 분할 사용한 곳은 암전문병원 등 291곳 중 27%인 80곳에 이른다.

후생노동성은 이번 가이드라인이 고가항암제의 폐기를 줄여 의료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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