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더운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계속되는 감기증상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겨울철 차가운 기운 때문에 기침이 나온다고 치지만 더운 날씨에도 계속되는 기침으로 인해 현대인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직장인 A씨는 1달 이상 지속되는 감기기운으로 인해 고민이다. 물도 자주 마시고 감기약도 먹는데 나아지지 않는 만성기침 증상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했다. 정밀검사결과, 자율신경계 이상이 감기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A씨는 호흡기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예기치 못한 의료진의 진단에 깜짝 놀랐다.

“계속되는 기침 증상이 호흡기 만의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감기약을 먹어도 감기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이유가 자율신경계 이상이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어요.”


▶ 만성기침, 자율신경이 원인

기침은 감기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흔한 증상으로, 호흡기 문제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감기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기침증상은 호흡기 장애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나, 마른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자율신경계 이상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냉방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차와 신체 면역력 저하와 더불어 자율신경불균형이 발생하면 호흡기 뿐만 아니라 오장육부의 기능저하가 기침을 유도한다. 폐와 관련된 기침은, 기침이 나면서 숨이 차고 목에서 그르렁 소리가 가는데 심장과 관련된 기침은 기침이 나면서 가슴이 아프고 목 안에 무엇인가 걸려있는 것처럼 이물감이 느껴진다는 특징이 있다.


▶ 자율신경치료로 치료하는 만성기침

동의보감에서는 기침을 다양하게 분류하고 있다. 가래는 나오지 않고 소리만 나는 것을 해(咳), 소리는 나지 않고 가래가 있는 것을 수(嗽)라고 한다.

만성기침, 해수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밀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균형을 되찾아 기침을 유발하는 원인을 바로잡아야 한다. 자율신경조절법을 통한 치료는 기침을 멎게 할 뿐만 아니라 신체 활력과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CNC한의원(서초구) 김순렬원장은 "만성기침 증상이 잘 낫지 않는다면 자율신경계 이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율신경계 검사를 통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맞추면 만성적인 기침이 멎게 됩니다."라고 조언했다.

더운 여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기침 증상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자율신경실조증을 바로잡는 치료가 필요한 때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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