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제약사가 신약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GC녹십자와 유한양행은 희귀질환인 고셔병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측이 개발할 고셔병 치료제는 복약 편의성을 높이고 뇌 증상에 대한 효능을 향상시킨 차세대 경구용 약제다. 

양사간 협력 범위는 후보물질 도출부터 비임상 단계까지다. 하지만 임상 개발과 적응증 확장 등은 추후 논의하기로 한만큼 협력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이번 양측의 공동 신약개발의 동기는 2가지다. 개발이 쉽지 않은 희귀질환 약물이지만 약값이 비싼데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파격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장점이 있어서다.

GC녹십자의 희귀의약품 개발 성공 이력과 유한양행의 신물질 합성 기술력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꼽힌다.

두 회사 역시 이번 협력이 기존 제약사와 벤처간의 짝짓기인 오픈 이노베이션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GC녹십자 허은철 사장은 "양사가 각기 다른 연구개발 특색을 지니고 있어 상호 보완 작용의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고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은 "이번 협력이 연구 개발 분야의 진일보는 물론 '누구나 건강할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하는 제약 본업의 뜻이 함께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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