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은 여성에게는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릴 만큼 매우 중요한 부위다. 여성의 건강과 직결될 뿐만 아니라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수정란 착상, 태반 부착, 태아의 발생과 성장 등이 모두 이루어지는 신체 부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자궁 건강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들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최근에는 여러 자궁질환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자궁근종으로 자궁을 구성하는 평활근에 양성종양이 나타나는 자궁질환을 의미한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보통 자궁 내 평활근을 이루는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할 경우 양성종양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자궁근종의 경우 발생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워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사례가 많은 이유다. 증상이 있다해도 대부분 가벼운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 평소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피곤할 때 나타나는 증상과 동일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같은 자궁근종이라도 개인 별로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자궁근종의 크기나 발생 위치 등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특히 자궁근종 크기가 10cm 이상이면 극심한 생리통과 생리분순, 성교통, 골반압박감, 빈뇨까지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궁 건강을 점검해 보는게 좋다.
자궁근종의 치료는 크게 약물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환자의 연령, 폐경 여부, 증상 유무,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데 대부분 증상없는 근종은 경과만 관찰한다.
하지만 근종이 크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을 하는데, 이전에는 자궁절제술 등의 부담이 큰 수술을 했지만 최근에는 수술을 하지 않고도 자궁근종을 치료할 수 있다. 자궁근종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하이푸 시술의 경우, 고강도 초음파 를 활용한 종양 치료술로,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해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자궁근종만 소멸시키는 최신 치료법이다.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 열을 사용하는 만큼 주변 조직의 손상없이 근종만 치료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하이푸는 열로 병변을 태워 괴사하는 방법으로, 일반 수술과 달리 치료 후 병변이 몸 속에 남는다. 괴사된 조직은 혈류가 즉시 차단되며, 크기 또한 점점 작아진다. 이 과정에서 혈류로 인해 생리과다나 부정출혈이 발생할 순 있으나, 비교적 빠른 시일 내 호전되고 주변 조직에도 손상을 주지 않아 큰 부담감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창원제일종합병원 하이푸 시술센터 김상훈 원장은 "비절개, 무출혈로 진행되는 하 이푸는 정상 자궁조직과 난소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아 임신을 계획하거나 미혼인 여성에게 적합한 시술법"이라면서 "다만 치료 시 65~100도 이상의 고열로 치료하므로 관련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산부인과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