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서 28개의 메달을 수확한 미국의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가 어린 시절 ADHD를 치료하기 위해 수영을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ADHD라는 질환에 관심이 모아진 적이 있다.

ADHD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자로 우리말로 풀어쓰면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 인데 과거에는 에너지가 넘치고 활달한 아이들이 의례 겪게 되는 문제로 치부해 무시하고 넘어가는 경향이 있었다면 최근에는 뇌신경학적인 문제임을 여러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다.

ADHD의 원인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행동을 통제하거나 주의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기능을 조절해주는 뇌 부위의 미성숙'이라 할 수 있다.

뇌의 안와전전두엽이란 부위는 자신의 충동을 억제하고 행동을 통제하는 기능을 하는데 이 부위의 기능이 미숙할 경우에는 과잉행동과 충동성이 우세한 ADHD가 나타나고, 배외측전전두엽이란 부위는 지속적인 주의 집중력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이 부위의 기능이 미숙할 경우에는 주의 집중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여러 가지 일에 동시에 집중하지 못하는 주의력 결핍 우세형 ADHD가 나타나게 된다.

휴한의원(창원) 이상욱 원장은 “아동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과잉행동은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충동성이나 주의력 결핍 증상은 사라지지 않고 2차적인 장애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합니다. 또한 강제적으로 뇌를 억제하거나 흥분시키는 약이 아닌 뇌가 잘 성장하도록 도와 뇌 스스로 행동과 주의 집중력을 통제할 수 있는 치료와 뇌기능 향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획팀>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