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치료제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의 적응증이 확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일 자이티가에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에 대한 추가 적응증을 승인했다.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 종양이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4기 단계에서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생성을 차단하는 호르몬 치료에 아직 반응을 보이는 상태를 의미한다. 

초기에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1차 안드로겐 차단 요법(ADT)에 반응을 보이지만 점차 치료 효과가 줄어들면서 거세저항성 단계로 발전한다. 아시아 지역 전립선암 환자의 약 60%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번 승인은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 1,199명을 대상으로 ADT 및 위약군과 비교한 3상 임상시험 결과에 근거했다.  이에 따르면 자이티가투여군은 ADT에 비해 사망 위험이 38% 줄었으며 무진행생존기간은 33개월(중앙치)로 위약군의 14.8개월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질병 악화 위험을 53% 줄였다. 

또한 호르몬 치료 이후 항암화학요법을 시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뼈에 전이돼 골격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유의하게 지연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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