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암치료법은 '세포별 대사 이용한 에너지흡수 차단'
차세대 암치료법은 '세포별 대사 이용한 에너지흡수 차단'
  • 김준호 기자
  • 승인 2018.06.07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세대 면역항암제 이어 4세대 '대사항암제' 출시
돌연변이 타깃 기존 항암제 보다 부작용 줄어들 것

암을 정복하는 열쇠는 포도당 등 종양세포를 성장시키는 영양공급의 차단으로 나타났다.

미국 메모리얼슬론케터링암센터  크레이그 톰슨 교수는 제24회 세계생화학분자생물학회(IUBMB) 기자회견에서 "대사경로를 이용한 암치료는 암세포만 굶겨죽이는 것"이라며 4세대 항암제인 대사항암제의 등장을 알렸다.

1세대 항암제는 흔히 화학요법이라고 말하는 세포독성항암제, 2세대는 글리벡이나 타세바 등의 표적항암제, 3세대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면역항암제다.

톰슨 교수는 "암세포가 정상세포에 비해 경쟁력을 갖게 되는 2가지 경로는 포도당과 아미노산의 흡수와 세포 외 단백질과 지방질의 흡수다. 하지만 종양의 이질성이 너무 복잡해 치료 방향이 혼란스러워지고 있다"면서 "암의 생리적 특징이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톰슨 교수는 "1~3세대 표적항암제의 부작용은 정상세포 공격이었다. 암이나 정상세포 모두 에너지 조달이 문제이고 얻는 경로도 다른 만큼 이들의 대사를 조절하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암센터 치 당 박사도 "암세포가 의존하는 이러한 물질의 차단 정도를 파악하게 된다면 암세포에 대한 대사약물의 치료 근거를 얻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의대 정재호 교수는 "최근 분자 분류는 전사체 프로파일에 적용되는 다른 생물학적 요인을 갖는 아류형(subtype)을 식별했다"면서 "이는 암 대사 취약점을 발견해 현재의 표준치료에 합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IUBMB는 1955년에 창립된 세계생화학분자생물학회로서, 75개국 생화학자와 분자생물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를 여럿 배출했으며 많은 과학자들이 본학회에서 기조강연후 노벨상을 받을만큼 세계적인 권위를 지니고 있다.

(왼쪽부터) 김수열 박사(국립암센터), 크리스티안 메탈로 교수(UCSD), 크레이그 톰슨 교수, 치 당 박사, 정재호 교수, 김정환(텍사스대학)
(왼쪽부터) 김수열 박사(국립암센터), 크리스티안 메탈로 교수(UCSD), 크레이그 톰슨 교수, 치 당 박사, 정재호 교수, 김정환(텍사스대학)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