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풍선냉각도자절제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경민 교수팀은 지난달 30일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시술을 첫 시도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현재 환자는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며 회복 중으로 알려졌다.

이 절제술은 심장에 가느다란 관을 밀어 넣은 뒤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이상 부위를 찾아 이를 영하 75℃로 얼려 한 번에 제거하는 방법이다.

심방세동 유발 부위를 한점 한점 찾아 태우는 방식인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에 비해 재시술률과 재입원율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면서 일본과 중국에서도 보완 대치시술로 각광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맥의 하나인 심방세동은 심장이 분당 300~600회 정도 불규칙하게 떨리는 질환을 말한다. 정상인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약 4~5배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발병 원인에 따라 약물 또는 시술,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우리나라 인구 전체의 약 1%가 심방세동 환자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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