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액상검진 실시 기관이 모두 인증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병리학회는 지난 4월 전국 22개 기관에서 액상생검을 이용한  EGFR 유전자 돌연변이검사의 유효성 검사 결과 모든 기관이 인증심사를 통과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액상생검란 조직검사가 불가능한 암환자의 혈액이나 체액 속 종양DNA를 분리해 표적치료에 필요한 유전자 변이를 진단하는 검사법이다.

지난해 10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차 EGFR 돌연변이 표적치료제에 내성을 보인 환자에 대해 액상생검 결과에 따라 3세대 표적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도록 고시했다. 올해 5월에는 액상생검 결과에 따라 표적치료제 보험급여까지도 허용했다. 

현재 액상생검은 3세대 표적항암제를 사용하는 폐암을 중심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하지만 최적의 치료를 위해 정확한 분석과 진단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조직-세포-분자의 통합 진단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병리학회는 강조했다.

학회는 "극소량의 DNA로 검사하는 방법인 만큼 민감도가 매우 높은 검출법이 요구된다"면서 "일반 혈액검사 결과 판정과는 달리 위양성과 위음성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결과의 해석과 판정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액상생검 결과를 정확히 판정하려면 암 전문지식은 필수이며, 다른 진단정보와 액상생검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이 요구되며 최적임자가 병리과라고 덧붙였다.

학회는 또 병리과는 폐암환자의 면역치료와 표적치료에 반드시 필요한 검사에 빌표한 표본을 적절히 배분해 검체의 낭비를 최소화하는 등 인체자원을 비축해 미래의 정밀의료 시대도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향후 대장암 등 다른 고형암을 대상으로 액상생검에 대한 유효성 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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