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부전으로 응급실 도착 후 이뇨제 투여까지 걸리는 door-to-diuretic(D2D) 시간은 임상결과와 관련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박진주 교수 등 국내 대학 공동연구팀은 응급실에 입원한 급성심부전환자를 대상으로 D2D 시간과 사망의 관련성을 조사해 미국심장학회가 발행하는 '심부전' 저널(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Heart failure)에 발표했다.

급성심부전환자 대부분은 피가 고이는 울혈을 보이기 때문에 이뇨제를 이용해 조기에 제거하는게 임상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지원하는 급성심부전레지스트리(KorAHF) 등록환자 가운데 응급실 도착 후 24시간 내 이뇨제를 정맥투여받은 2,761명이다. 

이들을 D2D시간에 따라 조기군(60분 이내)과 지연군(60분 초과)으로 나누고 병원사망률 및 퇴원 1개월 후와 1년 후 사망률을 비교했다. D2D시간은 128분(중앙치)이었으며 조기군은 663명이었다. 등록당시 환자 특성은 양쪽군 비슷했다.

비교 결과, 조기군과 지연군의 병원사망률(5.0% 대 5.1%), 퇴원 1개월 후 사망률(4.0% 대 3.0%), 퇴원 1년 후 사망률(20.6% 대 19.3%) 모두 유의차가 없었다.

다변량 분석 등에서도 D2D 시간과 임상결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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