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을 하루에 1개 먹는 사람은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유의하게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베이징대학 건강과학센터 첸시 진 박사는 2004~08년에 중국 10개 지역에 등록된 30~79세 중국인 51만 2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China Kadoorie Biobank 데이터로 계란과 심혈관질환, 허혈성심질환, 주요 관상동맥질환, 뇌졸중의 관련성을 검토해 '심장' 저널에 발표했다.

최종 대상자는 암과 심혈관질환, 당뇨병환자를 제외한 41만 6천여명이었다. 이들을 8.9년간(중앙치) 추적한 결과, 심혈관질환이 약 8만 4천명(허혈성심질환 3만여명, 뇌출혈 7천여명, 뇌경색 2만 7천여명), 심혈관사망은 약 1만명(허혈성심질환사망 3천 3백여명, 뇌출혈사망 3천 4백여명, 뇌경색사망 1천여명), 주요 관상동맥질환이 5천여명 발생했다.

계란을 매일 먹은 사람은 거의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체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아졌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11%, 허혈성심질환 위험이 22%, 주요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14%, 뇌출혈 위험이 26%, 뇌경색이 10% 낮아졌다.

또한 계란을 매일 먹은 사람은 거의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이 18%, 뇌출혈 사망위험이 28% 낮았다.

진 박사는 "이번 연구가 관찰연구인 만큼 인과관계를 증명하지는 못한다"면서도 "계란을 하루 1개 먹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향후 계란 섭취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