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과 파킨슨병의 관련성이 제기된 가운데 염증성장질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파킨슨병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비스페베요프레데릭스베그병원 마리 빌름센 박사는 덴마크 국민 800만인년을 추적한 코호트 연구 결과를 소화기내과 저널인 '굿'에 발표했다.

박사에 따르면 염증성장질환자의 초기 증상을 발견하면 파킨슨병의 신경증상 진행을 조절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장내 환경이 중추신경계의 기능에 영향을 주고 장내 환경의 불균형이 파킨슨병의 징조이며 발생 원인이 된다는 '뇌장(腦腸)상관'의 존재 가능성을 의심해 왔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1977~2014년에 덴마크에서 진단된 15세 이상의 염증성장질환자 7만 6천여명. 이들을 성별과 나이가 일치하는 비염증성장질환자 754만 8천여명(대조군)과 비교해 염증성장질환의 관련 정도를 검토했다.

37년간 추적한 결과, 파킨슨병 진단율은 염증성장질환자군이 335명(0.4%), 대조군은 3만 9천여명(0.5%)이었으며, 염증성장질환자는 대조군에 비해 파킨슨병 발생 위험이 22% 높았다(조정 위험비 1.41). 
또한 이러한 위험은 파킨슨병 진단시 나이와 성별 그리고 추적기간과 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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