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가 2018 아시아태평양간학회(일본 요코하마)에서 새로운 간암 치료법을 발표했다.

배 교수가 발표한 치료법은 방사선동위원소색전술로 간암에 혈류를 공급하는 간동맥에 방사선동위원소(이트리움-90)가 든 미세구(작은 구슬)를 주입해 종양을 괴사시켜 간암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배 교수에 따르면 간암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색전술과 시술법은 비슷하지만 항암제 대신 방사선동위원소가 든 미세구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방사선동위원소색전술 효과는 간암 절제와 동일한 효과를 보였다. 혈관을 침습한 진행성 간암 치료에도 효과적이었다. 색전술 후 많이 발생하는 복통, 발열, 구토 등의 부작용도 거의 없었다. 한번의 치료로 6개월간 효과가 지속돼 입원횟수와 기간도 줄어들었다.

배시현 교수는 "방사선동위원소색전술은 70세 이상 고령의 간암 환자에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술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고령화시대 많은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