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젠자임의 전이성 거제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 '제브타나'(성분명 카바지탁셀, 사진)가 이달 1일부터 2차 약물로 보험급여를 받았다.

적응증은 과거 도세탁셀을 포함한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있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 제브타나와 프레드니솔론을 병용 투여하는 경우다.

보험급여 적용에 따라 암환자의 본인부담금은 약가의 5%인 1바이알 당 약 3만 9천원이다. 제브타나의 가격은 약 79만원이다.

제브타나는 세포 내 미세소관에 작용해 암세포의 분화를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로, 도세탁셀을 포함한 항암화학요법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서 최초로 생존율 개선을 보인 항암제다.

이번 급여 적용은 3상 임상시험인 TROPIC 연구 결과에 근거했다. 이 연구는 도세탁셀을 포함한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있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환자를 대상으로 제브타나+프레드니솔론 투여군과 마이토잔트론+프레드니솔론 투여군의 효과를 비교한 것이다.

그 결과, 제브타나는 마이토잔트론에 비해 사망 위험을 30%(위험비=0.70) 낮췄으며, 생존기간(OS 중앙치)도 높았다(15.1개월 대 12.7개월).

또한 무진행 생존기간(PFS)도 길었고(2.8개월 대 1.4개월), 전립선특이항원(PSA) 반응률(39.2% 대 17.8%), 종양 반응률(14.4% 대 4.4%)도 높았다.

사노피젠자임 의학부 조하나 이사는 "제브타나는 손발톱의 변색이 없는 등 도세탁셀 보다 환자의 삶의 질을 높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부작용인 호중구감소증에 대해 조 이사는 "의사와 상담 및 교육을 통해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사노피아벤티스가 2015년에 실시한 시판 후 조사에서 제브타나와 관련성을 부정할 수 없는 사망례 8명을 포함한 부작용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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