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골절환자가 골다공증이나 근감소증을 동반하면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학교병원 정형외과 하용찬 교수팀은 "고관절 골절환자의 골근감소증 유병률이 낮지 않으며, 1년 사망률은 골근감소증이 없는 환자에 비해 높다"고 대한의학회 영문저널(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발표했다.

연구대상자는 60세 이상 고관절 골절환자 324명. 근감소증 진단 기준은 동양인 가이드라인(Asian Working Group for Sarcopenia)을 사용했다. 

골격근량과 악력을 측정해 근력을 평가하고 사망률은 수술 후 1년 뒤 평가했다. 콕스회귀분석법으로 사망률에 미치는 위험요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고관절 골절환자 가운데 93명(28.7%)이 골다공증 및 근감소증을 동반했다. 1년 추적 관찰 동안 9%가 사망했으며 특히 골다공증 및 근감소증을 동시에 가진 환자의 1년 사망률은 15.1%로 골근감소증이 없는 환자의 사망률인 7.8%에 비해 약 2배 높았다.

하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기존에 알려져 있는 골다공증 및 근감소증이 동반된 환자에서 예후가 불량하다는 사실을 임상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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