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호흡장애가 고혈압과 당뇨병의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수면호흡장애란 수면 중 저호흡과 무호흡이 반복되는 증상을 말한다.

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은 대규모 나가하마코호트 연구 결과를 '수면'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코호트 참여자는 7천명 이상으로 수면호흡장애 관련 연구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수면호흡장애 관련 코호트 연구는 대부분 주관적인 수면시간 데이터를 사용한 반면 이번 연구에서는 가속도계를 이용해 객관적인 수면시간을 측정한게 특징이다.

연구팀은 대상자의 진동을 측정하는 가속도계로 주 5일 이상, 산소포화도측정기로 2일 이상 측정하고, 수면호흡장애 및 단시간수명, 비만(비만지수 25 이상)과 고혈압, 당뇨병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 대상으로 판단되는 중등도 이상의 수면호흡장애 빈도는 남성에서 23.7%, 폐경전 여성에서 1.5%, 폐경여성에서 9.5%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나라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수면호흡장애는 남녀 모두 고혈압과 관련했다. 당뇨병은 남성에서는 무관했지만 여성에서는 관련성을 보였다. 폐경전 여성에서 중등도 이상의 수면호흡장애가 있으면 당뇨병 발생률이 28배 높았다.

한편 비만은 남녀 모두에 고혈압, 당뇨병과 관련했다. 다만 이 가운데 20%는 수면호흡장애를 매개한 관련이었다. 또한 수면호흡장애와 비만은 증상이 심할수록 수면시간이 짧아졌다. 하지만 단시간수면은 고혈압 및 당뇨병과 무관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