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척수액 채취나 약물 투여를 위해 허리나 목 등 척추 부위에 바늘을 넣는 경막천자.

최근 시술 횟수가 늘어나면서 두통도 증가하는 '경막천자 후 두통'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는 경막외 혈액봉합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영준, 이준우 교수팀은 경막천자 시술환자 164명을 대상으로 경막외 혈액봉합술의 효과를 관찰해 대한영상의학회지(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Radiology)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환자 164명 가운데 157명(95.8%)에서 두통이 완전히 사라졌다. 

대부분 한차례 시술만으로 이러한 효과를 얻었으며 재발시에도 추가 1차례 시술로 두통을 해결했다.

경막천자 후 두통의 발생률은 시술 후 0.1%~36%이며 발생 원인은 바늘이 들어간 부위가 잘 막히지 않아 뇌척수액이 지속적으로 유출되기 때문이다. 

보통 시술 직후부터 48시간 내에 발생하며, 수일 내에 자연스레 완화되는 것이 보통이나 수주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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