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혈증치료제 페노피브레이트가 2형 당뇨병환자의 통풍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체내에 쌓인 요산이 관절이나 조직에 침착되면서 발생하는 통풍(痛風)은 바람만 불어도 통증을 느낀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호주, 뉴질랜드, 핀란드 등 3개국 공동연구팀은 페노피브레이트의 심혈관질환 억제효과를 검토한 대규모 임상시험 FIELD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란셋, 당뇨병과 내분비저널에 발표했다.

이번 시험의 대상자는 경미한 이상지혈증을 동반한 당뇨병환자 9천 7백여명(50~75세). 

이들을 페노피브레이트군(4천 8백명)과 위약군(4,900명)으로 나누고 5년간(중간치) 요산치의 변화와 통풍발작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첫번째 통풍 발생자는 위약군이 151명인데 비해 페노피브레이트군이 81명으로 유의하게 적었다.(위험비 0.54,  95%CI 0.41~0.70、P<0.0001). 

첫번째 통풍 발생의 누적 발생률은 위약군에서 등록시 요산치가 6mg/dL 초과, 7mg/dL 초과한 경우 각각 7.7%와 13.9%였다. 페노피브레이트군에서는 각각 3.4%와 5.7%였다.

페노피브레이트의 통풍 억제 효과는 남녀, 이상지혈증 정도, 이뇨제 사용여부, 요산수치와 무관하게 유사했다.

통풍 치료제인 알로푸리놀로도 요산치가 조절안되는 환자에서도 페노피브레이트의 효과는 일정하게 나타났다.

페노피브레이트군은 위약군에 비해 전체 통풍 발생 위험을 절반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위험비 0.48, 95%CI 0.37~0.60, P<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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