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첫 3개월간 질출혈이 1회 이상이면 출생체중이 적은 자녀를 출산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립아동보건·인간개발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Child Health and Human Development, NICHD)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박사팀은 임신 초기 하루 이상 출혈을 보인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자녀의 출생체중이 85g 가볍다고 산부인과학 저널(Obstetrics & Gynecology)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은 미국 12개 의료기관에서 여성 2,300명(18~40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NICHD 태아성장연구자료. 

연구팀은 이 자료를 이용해 질출혈 유무와 출생체중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초기 출혈을 보인 여성은 410명, 이 가운데 출혈기간 1일은 176명이, 1일 초과한 경우는 234명이었다.

이어 출생체중을 분석한 결과, 출혈이 없는 여성에 있는 여성의 태아 무게는 35~39주에 68~107g 가벼웠다. 평균 출생체중 역시 출혈있는 여성의 자녀에서 약 85g 가벼웠다. 

조산율은 비출혈군에서 148명(8.5%), 1일 출혈군에서 9명(5.7%), 1일 초과 출혈군에서 33명(15.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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