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치료제 비잔(성분명 디에노게스트 2mg)의 효과와 안전성이 재확인됐다.

바이엘은 10일 국내 73개 기관에서 비잔으로 치료받은 환자 3,356명(평균 34.96세, 약물복용 기간 평균 약 285일)을 대상으로 실시된 시판후 안전성조사(PMS) 결과를 국제자궁내막증·자궁질환 학회(이탈리아 플로렌스, 4월 26~28일)에서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11~2017년까지 6년의 데이터를 분석한 전향적 관찰연구다. 

3,113명을 대상으로 시각적 통증감소 척도(VAS)를 이용한 효과 분석에 따르면, 평균 27.6±28.9mm 줄어들었다. 30mm 이상 줄어든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하위분석에서도 대상자의 94%가 10mm 이상 감소를 보여 유의한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자의 임상 인상척도(CGI)를 이용한 증상개선효과 조사에서도 '증상이 개선됐다'는 응답이 91.3%로 나타났다. 환자의 주관적인 치료 효과 및 내약성에 대한 평가에서는 '만족한다'가 75%로 확인됐다.

2,777명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 분석에 따르면 약물이상반응 발생률은13.3%였다. 체중증가(2.5%)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부정기적 질출혈(2.4%), 두통(1.2%) 순이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성훈 교수는 "이번 조사는 3천명이 넘는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대규모 연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자궁내막증의 장기 관리에서 비잔의 안전성과 효과가 재확인된 계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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