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현대 사회에서 야근이 불가피해지고 있는 가운데 야근여성의 암발생 위험이 높고, 특히 간호사에서 유방암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쓰촨대학병원 수엘레이 마 교수는 야근여성과 암위험 증가에 대한 연구를 메타분석해  암역학·바이오마커와 예방에 발표했다.

야근여성에서 암발생 위험이 높다는 결과는 다수의 연구에서 발표돼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대부분의 메타분석에서는 유방암 관련성만을 검토해 왔다.

마 교수는 야근여성와 11가지 암종의 관련성을 조사하기 위해 유럽과 북미, 아시아, 호주 연구 61건(참여자 환자 11만 4천여명 포함 약 391만명)을 메타분석했다. 아울러 여자간호사를 대상으로 야근과 6가지 암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그 결과, 장기 야근여성의 암발생 위험이 19% 높게 나타났다. 암종 별로 보면 야근기간이 5년이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피부암(위험비 1.40), 유방암(1.31), 소화기암(1.17) 순으로 높았다.

여성간호사 역시 야근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매우 높았다(위험비 1.57). 이어 소화기암(1.35), 폐암(1.28) 순이었다. 다른 직종의 야간근무자와 비교해도 유방암 위험이 높았다. 야간간호 업무가 집중도를 요하기 때문으로 마 교수는 추측하고 있다.  또한 야근기간이 5년 늘어날 때마다 유방암 위험은 3.3%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마 교수는 이번 연구의 한계점으로 장시간 야근의 정의를 하룻밤 근무로 정의한 연구과 1개월에 3일 이상으로 정의한 연구가 섞여있었던 만큼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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