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취급보고 의무화를 보름 앞둔 가운데 일선 약국의 가장 많은 문의는 '재고량 파악과 신규 세팅'으로 나타났다.

약국 PIT3000 공식 서비스 업체인 (주)팜베이스(대표 정홍균)은 약국 마약류통합관리 시스템 관련 문의전화 800여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1위는 '재고량 파악과 입력'이 278건으로 1위였다. 개별 약국의 기존 장부 상 마약류 의약품 수량을 약사가 다시 조사해 이를 신규 시스템에 입력해 맞추기가 까다롭다는 것이다.

2위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환경설정과 세팅'이다. 새로운 시스템을 접목해 초기 세팅과정이 낯설어서다.

결과적으로  일선 약국에서는 마약류 재고 파악,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신규 세팅에 대한 번거로움과 고민을 토로하는 문의가 전체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셈이다.

이어 △회원가입 문의(94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시행 시기 및 PIT3000과의 연동 여부(85건) △마약류 처방조제 입력 문의(80건) △프로그램 오류 문의 등(43건) 순이었다.

팜베이스 정홍균 대표는 "이달 18일 시행을 앞두고 일선 약국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혼선은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시스템이 생각보다 편리하고 사용자 위주로 잘 정리돼 있어 6월 초 경에는 시스템 안정과 더불어 약국의 혼선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마약류통합시스템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알지 못하는 약사들도 많은 상태다. 정 대표는 PIT3000 회원약국 위주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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