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의사회 비대위가 의협 최대집 회장에게 의사회 통합을 위해 나서달라는 청원서를 전달하고 있다
산부인과의사회 비대위가 의협 최대집 회장에게 의사회 통합을 위해 나서달라는 청원서를 전달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산부인과의사회 통합에 본격 나선다.

의협은 회장 선거 방식을 놓고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로 분열돼 있는 산부인과의사회의 통합을 위해 적극 개입하겠다고 3일 밝혔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산부인과 통합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협회 주관하에 합의점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입은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의협에 공정선거 집행을 강력히 청원했기 때문이다. 비대위의 회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95%인 962명이 통합에 찬성하고 있다.

최 회장은 우선 이번 달 안에 의협 주관으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 그리고 대한산부인과학회 3자가 모이는 자리부터 마련한다.

아울러 비대위의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수용할 방침이다. 비대위의 건의내용은 △구 산의회는 15일 이내에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회장 선거를 하겠다는 정관 개정 후 의협 주관 하에 1개월 내 직선제로 회장 선거 완료 △직선제 산의회는 회장 선출 완료시 해산 절차 시행 △의협의 결정에 불복하거나 선거를 회피하는 등 통합을 미루는 단체에는 연수교육 평점 불허, 회무배제, 의협이나 대한개원의협의회를 통한 공문이나 위원 해촉 등 준엄한 집행 △의협은 하위단체가 분란이 있는 경우 해결방안을 규정으로 만들어 논란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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