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최근 갑질 논란을 빚은 보건복지부 과장에 대해 즉각 파면을 요구했다.
최 당선인은 26일 오전 충정로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앞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당선인은 "복지부 공공의료과 손일룡 과장이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에 대해 간호사 사망 사고에 대한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친 표현과 무례한 망언을 늘어놓았다"면서 "62세나 된 정 원장이 40대 중후반의 과장에게 무릎까지 꿇게 하는 것은 비인간적 횡포"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에게 봉사하라고 공무원들에게 봉급을 주고 권한을 위임했는데 (공무원이) 되레 국민 위에 군림하고 국민들에게 무한갑질을 해댄다"면서 권한 회수와 함께 봉급을 끊어버려야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신뢰를 철저히 저버린 이런 공무원들은 즉각 파면하고 국법으로 처단해야 한다"며 분노했다.
최 당선인은 박능후 복지부 장관에게 손 과장의 즉각 파면과 진심어린 사과을 요구하고 제식구 감싸기를 할 경우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