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꼼짝 없이 집에서 잠만 자고 충분히 쉬어도 피로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피로감’은 가벼운 질환부터 암 같은 중한 질환까지 여러 질환에서 볼 수 있는 하나의 증상이며 며칠 동안 잠을 잘 못 자고 과로를 하면 피로함을 느낄 수 있지만 이는 보통 휴식을 취하면 좋아진다. 하지만 휴식을 아무리 취해도 좋아지지 않고 오래 지속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하고 다른 원인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만성피로증상으로는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감과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 근골격계 통증 등을 동반하며 그 외 우울함과 체중 감소, 손발이 차거나 저린 증상, 호흡곤란, 어지럼증, 복통, 흉통, 소화 불량, 식욕 부진 등도 수반된다.

사람이 삶을 유지하려면 풍부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 에너지가 부족해 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영양 공급이 차단되고 더 이상 새로운 세포 재생이 되지 않으면서 노폐물 처리가 되지 않아 피로가 누적돼 만성피로증후군이 발생하게 된다.


만성피로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바른 자세와 만성피로에좋은음식 섭취’ 중요

피로회복을 위해서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는 필수다.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을 일을 하게 되면 몸이 더 피로해지기 때문이다. 일도 순위를 정해 가장 기운이 남아 있을 때 중요한 일을 하는 게 좋고 덜 중요한 일은 미루는 것이 필요하다. 일을 하는 중간 중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업무를 과다하게 몰아서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과체중인 경우엔 체중관리를 하는게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갖도록 하며 음식은 정제되지 않는 곡류를 주식으로 하는게 좋고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다섯 가지 색깔의 채소와 지방이 적은 생선류, 순살코기 위주로 골고루 먹는게 좋다.

카페인이 든 음료수나 가공식품은 피하는게 좋고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그 외 절주와 금연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강남역에 위치한 CNC한의원 김순렬 원장은 “만성피로증후군은 노력으로 좋아질 수도 있지만 자주 재발하면서 악화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아무리 생활습관을 변화시켜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만성피로한의원을 찾아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개개인에 따라 만성치료방법이 달라지는 만큼 1:1 정밀진단을 통해 환자의 신체 상태와 병력 및 자율 신경 활성화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며 자율신경을 바로 잡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치료 종결 후에도 주기적인 병원 방문을 통해 피로 재발을 방지하는게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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