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의대가 개교 50주년을 맞았다. 하늘의 명을 안다는 지천명(知天命)이 된 것이다.

1968년 개교한 한양대의대는 행당동산에서 사랑의 실천과 우리나라 의학 발전, 지역사회 의료 및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할 참 의료인 양성이라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출발했다.

1972년 부속병원인 한양대병원 개원 이후 한양대구리병원,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한양대국제협력병원을 차례로 개원했다. 

계단강의실 등 첨단 교육시설, 의학교육학과 신설과 LRC(Learning Recource Center)와 임상술기센터(MESH) 개관, 의학연구지원센터(MRCC)와 실험동물실, 의생명 과학연구원 개원, BK21 의생명과학사업단과 재생의학 MRC 유치, 난치성 신경계질환 세포치료센터와 차세대 맞춤의료 암유전체 통합전략센터 등을 오픈했다.

현재 625명의 재학생과 4,500명의 졸업생을 합쳐 총 동문수는 5천명이 넘는다. 의과대학 기초학교실과 한양대병원과 구리병원에서 266명의 교수가 임상과 연구,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한양의대는 개교 50주년 기념으로 내달 12일과 13일에 '사랑의 실천 50년, 미래를 선도할 100년'이라는 슬로건으로 기념식과 의학술대회 등을 개최한다.

최호순 의대학장은 24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양대의대는 지난 50년간 최고의 의료인을 키우는 지성의 요람이었다"며 "이 자랑스럽고 눈부신 역사를 토대로 새로운 미래 100년을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헌 의무부총장 및 의료원장도 "개원 당시 동양 최대 규모 병원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제2의 도약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스마트 교육화와 의학과 의생명, 공학 등을 합친 융복합 '바이오메디컬 콤플렉스'를 조성한다.

한양대공대의 실력 및 명성과 의학을 조화시켜 향후 100년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융복합 바이오메디컬 콤플렉스는 고대의대에 이어 2번째로 시작한다.

김경헌 의무부총장은 "의대가 튼튼해야 병원이 발전한다"며 의과대학 명성 재건에도 나선다. 그 첫발이 12일에 열리는 한양의과학자양성프로그램이다. 의과대학생과 지도교수가 공동으로 1년간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는 프로그램이다.
 
또다른 개교 50주년 기념 행사로는 13일에 계단강의동에서 한양대의대의 역사 및 연혁보고, 50년사 헌정식, 의학학술대회 등이 열린다. 

이어 연구 분야별로 뛰어난 업적을 남긴 동문들이 연자로 나서는 의학학술대회,  의대 명예를 드높인 인물에게 헌정하는 '명예의 벽'제막식이 열린다. 명예의 벽을 장식할 인물에는 교육 및 연구, 진료, 봉사 분야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3인이 선정됐다.  

의료원 역사자료, 50주년 주요행사 및 동영상, 학교법인 연혁, 도서관 사진자료, 2017~18학년도 강의와 학생활동 당시 자료 등이 담긴 '타임캡슐' 제막식도 거행된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