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유방암은 동양인보다 서양인에서, 20~30대보다는 40~50대에서 많은 증상이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 서구화된 식습관과 잦은 패스트푸드 섭취, 환경오염 등에 따른 환경호르몬 변화 등으로 20~30대에서도 유방암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에서도 2015년 50대 여성에 비해 20대 여성의 유방암 발생 위험이 2.4배 높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렇듯 유방암은 이제 특정 나이대에만 나타나는 병이 아니게 됐다. 그래서 젊은 연령 층이라도 정기적으로 유방검진을 받는게 중요해졌다.

유방암은 병원에서 검사하기 전 자가검진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월경이 끝나고 3일에서 5일 후에 만세 자세로 팔을 위로 올린 상태에서 직접 만져보면서 변화나 상태 이상을 체크하는 방법이다. 완경한 여성은 매달 일정한 날을 정해 정기적으로 확인하는게 좋다. 자가유방검진으로 유방의 변화나 분비물, 유두 함몰여부, 크기, 염증 등을 자세히 확인해야 한다.

자가진단시 이상증상이 느껴지면 병원에서 제대로 검진을 시행해야 한다. 유방검진법은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검사 2가지다. 이 검진법으로는 유방의 모양과 유방 내에 멍울이나 혹의 여부를 알 수 있으며 유방암 의심소견이 나타나면 유방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유방촬영술은 가장 기본적인 검사 방식으로 치밀유방, 미세 석회화병변을 확인하는데 좋다. 유방초음파검사는 치밀유방일 때 세밀하게 병변을 살펴볼 수 있는 방법이다.

이 검진법에서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유방조직검사를 받게 된다. 유방조직검사는 세침흡입술, 바늘총조직검사, 맘모톰, 외과적  수술로 나뉘는데 각 방식에 따라 검사의 정확성, 통증이나 흉터의 차이, 방식의 차이 등이 나타나는 만큼 의료진과 상담 후 선택하는게 좋다 .

조직검사에서는 대부분 섬유선종, 지방종과 같은 유방양성종양 등이 나타난다. 양성종양이라도 경계가 뚜렷하고 모양이 둥그렇지 않으면 악성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어 제거 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맘모톰이다. 맘모톰의 검사결과는 직접 종양을 칼로 떼어내는 외과적 수술만큼이나 정확하면서도 통증이나 흉터는 외과적 수술에 비해 부담이 훨씬 덜하다. 3mm의 굵기의 바늘로 내부의 칼과 진공관을 사용해 조직을  잘라내 채취하는덕분이다.

이영미유외과의원 이영미 원장은 "유방은 여성성이 강한 부위다보니 외과적 절개로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경우 흉터와 통증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내는 여성들이 많다"면서 "맘모톰은 국소마취와 3mm 굵기 바늘을 사용하기 때문에 흉터와 통증이 적으면서도 외과적 절개처럼 정확한 검사결과를 얻을 수 있어 흉터나 통증에 대한 두려움을 덜 수 있고 검사 결과도 정확하다"고 덧붙였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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