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의 생물학제제 트렘피어(성분명 구셀쿠맙)가 광선 요법 또는 전신치료요법을 필요로 하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성인 판상 건선 환자를 위한 치료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트렘피어는 인터루킨-23(IL-23)의 하위 단백질인 p19과 선택적으로 결합해 IL-23의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하거나 저해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이번 승인의 근거가 된 다국가 3상 임상시험인 VOYAGE 1과 VOYAGE 2에 따르면 트렘피어는 위약 및 아달리무맙에 피부병변 및 판상건선 증상이 상당히 개선됐으며, 유지 기간도 높았다.

또한 16주차에서 두피건선을 포함해 가려움증, 통증, 얼얼함, 화끈거림 및 피부긴장을 크게 줄였다.

고대구로병원 피부과 송해준 교수는 "국내에는 한해 약 16만명의 환자가 건선으로 치료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10%가 중등도~중증 판상건선 환자로 추정된다"면서 "건선은 아직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지만, 트렘피어와 같이 지속적으로 개선된 효과를 보이는 새로운 치료제들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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