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혈증억제제 사용자와 HDL-C치가 높으면 뇌동맥류 파열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애닐 캔 박사는 뇌동맥류환자 4천 7백여명(평균 55.6세)을 대상으로 이상지혈증치료제 및 높은 HDL-C치와 뇌동맥류 파열의 관련성을 분석해 '뇌졸중'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뇌동맥류 파열군과 비(非)파열군으로 나누고 이상지혈증치료제의 영향을 검토했다. 치료제는 스타틴계열, 니코틴산계열, 피브레이트계열, 오메가3지방산 약물 등이 사용됐다.

파열된 동맥류는 1,300개, 진단 시점 당시 이상지혈증치료제 사용 환자는 1,129명이었다.

다변량로지스틱회귀분석 결과, 이상지혈증치료제가 뇌동맥류 파열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위험비 0.58).

또한 진단 후 30일 이내 및 1년 이내의 HDL-C, LDL-C, 총콜레스테롤(TC) 데이터가 확보된 550명의 서브그룹 분석에서도 HDL-C치가 높거나 이상지혈증치료제를 사용하면 뇌동맥류 파열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LDL-C와 TC에서는 이러한 관련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캔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이상지혈증치료제가 뇌동맥류 파열 예방치료법이 될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굿사마리탄병원 키몬 베켈리스 씨는 이번 연구에 대해 "이상지혈증치료제의 사용기간 정보가 없어 이번 결과에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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