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과체중이었어도 성인이 되기 전에 살을 빼면 2형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비스페브예르 · 프레데릭스베르병원 라이스 비예르가르트 박사는 7세때 과체중이 청소년기에도 지속되면 30세 이후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소아 및 사춘기 과체중이었어도 성인초기인 17~26세까지 표준체중이 되면 악영향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대상자는 1939~59년에 태어난 덴마크 남성. 7세와 13세 및 성인초기(17~26세)에 체중과 키를 측정한 6만 2천여명. 

과체중과 비만은 미질병관리센터(CDC)의 성·연령별 기준(과체중 BMI 7세때 17.38 이상, 13세 때 21.82 이상, 성인초기에 25 이상, 비만은 각각 19.12 이상, 25.14 이상, 28.31 이상)에 맞췄다.

196만 9,165인년 추적하는 동안 6,710명이 2형 당뇨병으로 진단됐다. 과체중 빈도는 7세 때 5.4%에서 13세때 5.5%, 성인초기에는 8.2%로 늘어났다.

모든 연령대에서 과체중은 2형 당뇨병 위험과 비례 관계를 보였으며 성인초기 과체중이었을 때가 당뇨병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또한 7세 당시 과체중이었지만 13세에 표준체중인 남성은 30~60세에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과체중 경험이 없는 남성과 같았다.

7세 및 13세 때 과체중이었지만 성인초기에 표준체중인 남성은 과체중 경험이 없는 남성에 비해 당뇨병 위험은 높았지만 항상 과체중이었던 남성에 비하면 낮았다. 

7세 때 과체중인 2천 8백여명 가운데 1천여명은 성인초기에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되고 1천 8백여명은 표준체중을 보였다.

비예르가르트 박사는 "7세때 과체중이 2형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사춘기때 표준체중을 보이고 성인초기까지 유지된다면 줄일수 있었지만 7세 때 비만 그리고 13세 때 과체중이면 일부에서만 줄일 수 있었다"면서 "사춘기 과체중은 중고령기 2형 당뇨병 위험을 높일수 있는 만큼 그 이전에 BMI를 정상치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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