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를 수술할 때 신경감시검사를 하면 뇌경색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 뇌신경센터 박경석, 오창완, 방재승, 변형수 교수 연구팀은 뇌동맥류수술 중 신경감시검사를 받은 환자 216명을 대상으로 허혈성 합병증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1명(약 0.46%)이라고 신경학 분야 저널인 Clinical Neurology and Neurosurgery에 발표했다.

이는 기존 국내에서 발표됐던 연구에 보고된 허혈성 합병증 확률 6.1%에 비해 13분의 1 정도로 줄어든 수치다.

수술 중 신경감시검사는 뇌나 척수 등 신경계수술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신경 손상을 예방하고 환자의 안전을 높이기 위해 수술 중 실시간으로 신경계의 구조를 파악하고 그 손상 여부를 추적 · 감시하는 검사다. 의료선진국에서는 이 검사가 필수다.

한편 연구팀은 환자가 62.5세 이상이거나 동맥류 크기가 4.15mm 이상인 경우, 고지혈증 및 뇌졸중 등 병력이 있는 경우에 뇌동맥류 수술 후 허혈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함께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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