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최대집 당선인과 의료계 대표자들이 4월 8일 오후 비가 오는 가운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구속에 대한 항의 규탄집회를 가졌다.

최 당선인은 "의료진 구속은 마녀사냥식 구속영장 신청을 강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기간 수사로 필요한 증거는 모두 확보해 피의자들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전혀 없기 때문이란 것이다.

또한 사법부의 의료진 3명의 구속은 선례가 없는 결정이며, 이는 앞으로 대한민국 의료서비스의 행태를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매우 위험하고 악의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당선인은 정부와 관계당국에게 "이번 불행한 사건은 부족한 인력과 감염관리 시스템의 부족한 투자가 빚어낸 구조적인 문제"라며 의료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이와함께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의료사고특례법 제정 △건강보험공단의 복잡한 심사기준 개혁 △중환자실 근무 의사들에 근로기준법 적용 △OECD평균의 의료행위 수가 책정 등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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