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비 환자의 10명 중 8명 이상은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4일 발표한 최근 5년간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재활의학과 진료를 받은 마비환자는 2011년 66%에서 2013년 70%로 증가했다가 2016년 63%로 줄어들었다.
 
마비환자 가운데 50~70대가 84%를 차지했으며, 특히 70대 이상에서는 2017년 기준 3만 4천명으로 약 2배 늘어났다. 

마비환자가 장년과 노년층에서 많은 이유는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아서다.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김형섭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나 가족들이 마비를 없애기 위해 재활치료를 받지만, 한 번 마비가 오면 정상이 되지 않는다. 재활치료는 마비 즉 장애를 가지고 사는 법을 배운다"고 설명한다.

사지마비가 대부분 뇌졸중과 낙상으로 인한 뇌진탕으로 발생하는 것도 장년~노년층의 환자가 많아지는 원인이다.

마비환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은 외래의 경우 종합병원, 입원은 요양병원이 많았다. 특히 입원환자는 2016년 기준으로 병원이 62%, 요양병원은 91%였다.

1인당 평균진료비도 병원과 요양병원에서 각각 약 1천만원이었으며, 특히 요양병원에서 급상승했다.

김형섭 교수에 따르면 급성기 재활치료가 끝나고, 집이나 사회에 복귀할 수 없는 중증도 환자들이 주로 요양병원에 입원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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