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당선인이 기자회견장에서 초음파고시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들고 있다
최 당선인이 기자회견장에서 초음파고시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가 문케어에 대한 전쟁을 선포했다.

대한의사협회 제 40대 회장직인수위원회는 30일 오전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관련 긴급기자간담회를 열고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밝혔다.

최대집 의협회장 당선인은  "복지부의 시정잡배 같은 망나니 행태로 인해 의정 대화의 불씨는 꺼져버렸다"면서 "향후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문재인 케어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다음주 초에 상복부 초음파 고시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할 예정이다. 또한 의사 입회하에 방사선사 초음파 검사 가능 정책에 대해서도 무면허 초음파검사 신고센터를 통해 신고받거나 검찰 고발 등의 조치도 취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선거 후보자 시절부터 외쳤던 의료를 멈춰서라도 의료를 살리겠다며 집단휴진도 시사했다. 

최 당선인은 "대한의사협회와 모든 것을 원점에서 논의하자"면서 "앞서 밝힌 비대위의 요구를 정부가 무시한다면 향후 정부와 의료계 간 대화는 일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4월 22일, 27일과 29일 중에 기존 의사대표자회의 등의 집단행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투쟁에 반대 의견을 가진 회원에 대해 이동욱 비대위원장은 "최대집 후보의 당선으로 13만 회원들의 뜻은 확인됐다"며 다수 의견에 따를 것임을 밝혔다.

병협이 단독으로 정부와 협상을 벌이면서 의협 패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최 당선인은 "의협은 13만 회원의 대표단체이며 병협은 소수 회원의 대표다. 의협패싱이라는 단어는 없을 것이고 (패싱되는)그럴 일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