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 사는 K씨는 최근 운전 중 가슴이 심하게 뛰며, 어지럽고,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하는 경험을 했다. 특히 터널을 지나면서 숨이 막히는 듯한 질식감을 느꼈고, 한동안 차를 멈춰 세우고서야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밤에는 이와 같은 상황이 또 일어날까 봐 편안히 잠을 취하기 힘들었고, 새벽에 잠이 깨면 불안과 공포감이 들었다. 혹시 심장에 문제가 있나 싶어 병원에 들러 검사했는데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와 같은 K씨의 경우와 같이 공황장애는 불안감이 매우 심해서 가슴이 답답하며 극심한 공포감이 드는 공황발작과 함께 다양한 증상들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불안장애의 한 유형이다. 휴한의원 분당점 이시형 원장은 “많은 공황장애 환자들이 공황발작이 있을 때 본인이 공황장애라는 것을 모르고, 심장의 문제나 히스테리 증상, 통증 등의 문제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불안감과 함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느낀다면 공황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공황장애에 나타나는 공황발작의 경우, 특별한 유발요인이 없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체로 여러가지 스트레스를 겪은 후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공황장애는 극심한 불안과 공포가 갑작스럽게 발생하여 수분 이내에 최고조에 이르는 공황발작과 더불어,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1.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림
2. 신체에서 땀이 많이 남
3. 몸이 떨리거나 후들거림
4. 숨이 가쁘거나 답답한 느낌
5. 숨이 막혀 질식할 것 같은 느낌
6. 가슴 부위의 통증 혹은 답답한 느낌
7. 메스껍거나 복부의 불편한 느낌
8. 어지럽거나, 불안정하거나, 멍한 느낌이 들거나 쓰러질 것 같음
9. 춥거나 화끈거리는 느낌
10. 감각이 둔해지거나 따끔거리는 느낌 등의 감각이상
11. 현실이 아닌 듯한 느낌이 들거나, 내가 나에게서 분리된 느낌
12.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심한 두려움
13. 죽을 것 같은 공포감

휴한의원 분당점 이시형 원장은 “공황발작을 동반하는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공황장애를 마음이 약하거나, 겁이 많아서 나타나는 것으로 치부하거나, 스트레스가 없어지면 저절로 가라앉을 증상으로 생각하여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초기 공황장애를 방치하게 되면 드문드문 일어나던 공황발작이 점차 잦아지고, 공황발작이 일어날 상황이나 장소를 점차 피하게 되면서, 직업을 포함한 사회적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되고, 점차 심각한 불안장애, 공포증으로 이행 된다. 반복되는 공황발작으로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고 조언한다.

일단 공황장애의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면 재발의 방지를 위해서 적어도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를 자의로 도중에 중단하는 경우 50% 이상의 환자들에게서 공황장애가 재발되며, 치료의 기간이 길수록 재발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진다고 얼려진다.

이시형 원장은 “공황장애의 경우 한방치료를 통해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뇌기능과 심신을 안정시키는 맞춤탕약, 농축환약, 자기조절훈련, 약침치료, 침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을 통해 공황발작을 점차 안정시키고 꾸준한 치료를 통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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