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내재개통치료가 급성뇌경색 치료의 골든타임을 최대 4시간 늘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16개 의료기관의 공동연구 결과 급성뇌경색환자의 골든타임을 기존 6시간에서 10시간으로 연장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에 발표했다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밝혔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뇌경색환자 690명. 이들을 뇌혈류 측부순환이 발달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로 나누고 증상 발생 후 6시간 이내와 6시간 초과 10시간 이내에 동맥내재개통치료를 받은 군을 비교했다. 

전체 환자의 85%는 CT혈관 조영술에서 뇌혈류 측부순환이 발달돼 있었다.

비교 결과, 뇌혈류 측부순환이 발달된 환자에서는 증상 발생 후 6~10시간 이내에 동맥내재개통치료를 받았어도 회복률이 약 50%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김병문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뇌혈류 측부 순환이 발달된 뇌졸중환자의 경우 10시간 이내에 동맥내재개통치료를 시행하면 예후가 개선된다는 것을 입증해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이번 연구가 향후 뇌졸중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임상연구인프라조성(국민건강임상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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