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 육류가 비알코올성지방간과 인슐린저항성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하이파대학 시라 젤버 사기 박사는 40~70세 대장내시경 수검자를 대상으로 붉은색 육류 및 조리법과 비알코올성지방간 및 인슐린저항성의 관련성을 조사해 유럽 간장학저널에 발표했다.

비알코올성지방간과 인슐린저항성 평가법에는 초음파검사법과 인슐린저항성지수를 이용했다. 육류 섭취와 조리법은 음식섭취빈도조사표를 이용했다.

육류를 바싹 구운 경우를 건강에 나쁜 조리법으로 정의하고 육류에 열을 가할 때 발생하는 복소환식아미노산의 섭취량을 기준으로 했다.

유효 응답자는 총 789명. 이 가운데 육류섭취와 조리방법의 경우 357명이었다. 비알코올성지방간 진단율은 38.7%, 인슐린저항성은 30.5%이며 섭취 육류 종류 비율은 붉은색 육류 비율은 적색이 3분의 1, 흰색이 3분의 2였다.

검토 결과, 비알코올성지방간 및 인슐린저항성에 대한 붉은색 육류 섭취 위험비는 각각 1,49와 1.63으로 모두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붉은색 육류 및 그 가공육 섭취는 비만지수(BMI), 신체활동, 흡연, 음주, 에너지, 포화지방 및 콜레스테롤섭취로 조정해도 비알코올성지방간 및 인슐린저항성의 독립 위험인자로 나타났다(위험비 각각 1.47, 1.55).

또한 육류를 바싹 익혀 먹는 경우에는 인슐린저항성을 일으키는 독립 위험인자로 나타났다(위험비 1.9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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